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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 법무부 검사해 8억 챙긴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뉴스종합| 2012-03-06 08:27
법무부 검사를 사칭해 8억원을 챙긴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금융범죄수사팀은 수사기관을 사칭한 전화 사기로 거액의 돈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K(36)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자신의 명의로 된 통장을 빌려준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K(22ㆍ여)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 등 3명은 지난 2011년 10월부터 최근까지 법무부 검사를 사칭해 ‘계좌가 범죄에 이용됐으니 협조해 달라’는 거짓 전화를 걸거나, 인터넷 메신저로 지인을 사칭해 ‘급한 일이 생겨 돈이 필요하니 잠시만 빌려 달라’고 속인는 수법 등으로 모두 120명으로부터 총 8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미리 위조한 주민등록증으로 만들어둔 대포통장을 통해 현금을 전달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K씨는 경찰에서 “직업이 없어 돈을 벌게 해준다는 말을 총책에게 듣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40대로 추정되는 총책의 행방을 쫓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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