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내 물건 왜 안줘…” 후배 때리고 머리카락 자르고…
뉴스종합| 2012-03-06 11:24
빌려간 물건을 돌려주지 않는다며 친하게 지내던 후배를 때려 상처를 입히고, 머리카락을 자른 뒤 “맹구없다~”를 시키는 등 맹구놀이를 한 여중생 등 6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잡혔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6일 같은 학교 후배를 감금하고 때린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A(15) 양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15) 양 등 여중생 2명과 남자친구 3명 등 총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3일 오후 10시께 A 양의 옷과 휴대폰을 빌려가 돌려주지 않는 C(14) 양을 우연히 길에서 만났다. 이들은 이후 천안시 서북구 A 양의 집으로 C 양을 끌고 가 다음날 오전 5시까지 7시간 동안 감금하면서 옷걸이 등으로 돌아가면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계속되는 폭행으로 결국 C 양은 얼굴 골절과 뇌진탕 등 전치 6주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C 양에게 ‘맹구놀이’를 하자며 머리카락을 자르고 “맹구없다~”를 시키는 한편, 발등에 매니큐어로 욕설을 쓰는 등 괴롭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C 양과 함께 택시를 타고 버스터미널 근처로 갔다가 상처투성이로 두려움에 떠는 피해자를 본 택시기사가 경찰에 신고해 덜미를 잡혔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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