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산은금융 IPO주간사 선정…민영화 ‘첫 발’ 내딛다
뉴스종합| 2012-03-06 11:14
삼성·동양證 등 7곳 선정

10월말까지 기업공개 추진


산은금융지주가 올해 10월까지 기업공개(IPO)를 완료한다는 방침에 따라 국내외 7개 금융회사를 IPO 주간사로 선정했다. 이로써 오는 2014년 5월 이전 최초 지분 매각을 내용으로 하는 산은지주 민영화 일정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산은지주는 지난 5일 동양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USB 등 7개 국내외 금융회사를 IPO 주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산은지주는 다음주 중에는 삼성증권과 골드만삭스를 각각 국내외 주관사를 대표하는 공동대표주관사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금융전문가들은 “산은지주가 민영화의 첫 발을 내딛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IPO가 산은금융지주 민영화 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는 유일하면서도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라는 판단을 근거로 한다.

산업은행을 주력 계열사로 하는 산은지주는 도전과 개척자 정신으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기여하면서 새로운 금융분야를 개척하는데 선봉에 서왔다. 특히 산업은행은 1954년 출범이후 경제부흥과 수출산업 육성, 산업구조 고도화, 신성장 산업 육성,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등에 앞장서면서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 세계 7위 수출대국으로 우뚝 설 수 있게 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산은지주는 2008년 6월 정부의 민영화 방안이 확정된 이후에는 경쟁력 제고를 위한 체질개선에 집중, 재무구조와 수익구조 개선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다이렉트 뱅킹’ 사업을 벌이면서 수신기반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총자산순이익률(ROA)은 2009년 0.5%에서 2011년 0.9%로 상승했으며 예수금 비중도 같은 기간 13%에서 23%로 10% 포인트나 증가했다.

강만수<사진> 산은지주 회장은 “오는 10월 말까지 IPO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이를 계기로 아시아의 파이어니어 금융그룹, 글로벌 금융그룹(CIB)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재섭 기자/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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