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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조업 설비투자, 금융위기 수준으로 하락
뉴스종합| 2012-03-06 11:43
올해 중소제조업체의 설비투자가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IBK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가 전국 3070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6일 발표한 ‘2012년 중소제조업 설비투자 전망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32.3%가 올해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41.0%) 보다 8.7%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34.3%)과 비슷한 수준이다.

IBK경제연구소는 올해 어두운 경기전망을 이유로 기업들이 투자계획을 줄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중기업(49.5%)과 소기업(28.2%)의 설비투자 계획이 2011년보다 각각 13.1%포인트, 7.6%p포인트 떨어져 중규모 이상 기업의 감소폭이 소기업보다 컸다.

업종별로는 금속가공제품(47.5%→35.4%), 전기장비(42.1%→31.4%) 등 대부분의 업종이 설비투자 축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확대를 계획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노후설비의 개체 및 보수’(50.0%), ‘기존제품의 생산력 증대’(39.4%), ‘기술개발 및 품질향상‘(21.9%) 등을 꼽았다.

반면 투자를 줄이려는 기업들은 ‘기존설비만으로 충분’(74.3%), ‘국내수요 불투명’(46.1%), ‘수익성 저하’(31.4%)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하남현 기자 @airinsa>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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