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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로봇랜드 조성사업 ‘급물살’…민간부문 990억원 PF약정안 통과
뉴스종합| 2012-03-06 13:43
3월중 착공 청신호

경남도가 추진중인 마산로봇랜드 건립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그동안 민간부문 투자유치 과정이 진행되면서 금융권과 특수목적법인(울트라로봇랜드PFV) 사이 조율을 마쳤기 때문이다.

울트라로봇랜드㈜는 5일 이사회를 열고 금융단측의 요구조건이 포함된 PF약정안을 수용키로 결정하고 조만간 결의내용을 주주총회에 보고키로 했다. 주주총회에서 통과된 약정서는 곧바로 금융기관과 경남도, 창원시 등에 제출되어 빠르면 3월중으로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공식 이후, 사업의 핵심인 민간부문 투자가 확정되지 못해 공전이 불가피했던 로봇랜드 건립사업은 최근 금융권 실사가 어느정도 마무리되고 울트라건설측이 공공부문 수익 전체를 담보로 제공함에 따라 추진력이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약정안에 따라 금융권이 우선 민간부문에 투자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규모는 990억원. 이번 PF약정서 체결에 따라 경남도도 실시설계와 인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3월중으로 공공부문 공사를 발주한다는 방침이다. 비로소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모두 정상적인 건립절차에 들어간 셈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2월말까지 민간투자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조금 늦어진 셈이다”며 “애초 실시설계와 인허가 등을 포함, 3월에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어서 협약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 창원시 구산면 구복ㆍ반동리 일원 126만㎡에 조성되는 로봇랜드는 로봇전시관, 연구개발시설 등 공공부문에 2660억원, 호텔 콘도 테마파크 등 민간부문에 4340억원 등 국비와 지방비, 민자 등 모두 7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2013년 말까지 1단계, 2016년 말까지 2단계로 구분해 추진되며, 컨벤션센터 등 공공부문 전체와 테마파크가 1단계 사업으로 건립된다. 1단계 사업은 시험운영 등을 거쳐 2014년 5월께 세계 최초 로봇 테마파크로 개장될 예정이다.

전세계적으로 로봇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는 전무한 상태에서 로봇랜드는 세계 최초의 로봇 테마파크 선점 효과는 물론, 독창성과 경쟁력을 가지게 된다. 로봇랜드는 2015년 국도 5호선 조기 개통 여건을 마련하고,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 등 남부권 패키지 관광의 구심점으로 떠올라 상당한 규모의 관광수요를 경남지역으로 끌어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경남 로봇랜드는 대규모 로봇문화공간 창출과 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이라는 두 가지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로봇을 테마로한 독창적이고 친환경적이며, 인간과 로봇 자연이 어루러진 차별화된 로봇랜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배후 산업단지와 연결된 산업연계형 로봇랜드로 조성하기 위해 2014년부터 5년간 로봇비즈니스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4200억원이 투입될 로봇비즈니스벨트는 로봇산업 인프라조성, 로봇R&D 상용화사업, 기업역량 강화사업, 로봇랜드연계 활성화사업 등 4개분양 13개 사업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경남도 정판용 로봇랜드담당사무관은 “세계 최초ㆍ최대의 산업연계형 로봇랜드 조성으로 경남을 비롯해 동남권 전체의 미래 성장산업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 최선을다해 지원해나갈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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