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일반
韓, UAE 원전 싹쓸이하나
뉴스종합| 2012-03-06 14:06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아랍에미리트(UAE)가 내년에 원전 4기 정도를 추가로 발주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고려하면 2020년에는 6000 명 정도의 인력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UAE에서 이미 수주에 성공한 4기 외 추가로 4기를 더 수주할 경우 한국은 UAE정부가 계획한 8기의 원전 건설 계획을 싹쓸이하는 셈이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현재 UAE서 한국이 건설중인 원전 부지 바로 옆에 또 다시 원전 4기가 들어설 수 있는 부지가 이미 마련돼 있다”면서 “한국형 원전이 건설되면서 주변 원전 관련 인프라가 모두 한국형으로 건설되기 때문에 UAE정부 입장에서도 추가 4기의 건설도 다시 한국에 맡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아부다비를 방문한 5일(현지시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터키와도 (원전 수주와 관련해)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어 우리가 가장 가능성이 큰 나라가 아닐까 싶고 베트남도 비교적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UAE 원전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 “앞으로 필요한 2000명이 건설 노동자가 아닌 고급 ‘엔지니어’이기에 고급 일자리 창출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UAE 측의 추가 발주 구상을 감안하면 2020년에는 6000명 정도의 인력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프랑스, 캐나다, 러시아, 일본, 우리나라 등이 원전을 건설할 수 있는데 미국은 20~30년간 건설하지 않아 기술이 뒤떨어졌다”며 “우리나라가 액셀을 밟고 나갈 호기”라고 강조했다.

윤정식 기자@happysik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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