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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양심있는 자들이 울면서 직장을 떠나고 있다”
뉴스종합| 2012-03-06 16:02
MBC에 이어 KBS 노조도 파업에 가세하며 지상파 방송사 가 공동파업에 돌입하자 이외수 작가가 노조 측에 지지를 보내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끈다.

이외수 작가는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진짜는 울면서 떠나고 가짜는 콧웃음치면서 버티고”라는 글을 남겼다. 이 작가는 이어 “보아라, 양심 있는 자들이 울면서 직장을 떠나고 있다”면서 “한사코 붙박여 비굴한 눈칫밥으로 연명하는 사람들아. 인생길 가다 보면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는 법. 기다려라. 당신들이 울면서 떠나갈 날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라는 글을 통해 방송사 동시파업 시국에 일침을 가했다.

이 작가가 이 같은 글을 남긴 것은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KBS MBC YTN 방송 3사 공동파업선포식에 참석한 최일구 앵커, 누가 그를 울게 만드는가”라고 적은 것이 계기가 됐다.

조국 교수는 특히 전날이었던 5일 MBC로부터 정직3개월 징계를 받은 최일구 앵커가 서울 청계광장에서 진행된 방송3사 공동파업 선포식에 참석해 “한국 언론 환경이 87년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서울 상공에 방송 장악과 언론인 학살이라는 유령이 떠 있는데, 단결해서 반드시 퇴치하자”했던 것을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MBC와 KBS가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현재 오는 8일부터는 YTN이 가세하며 ‘공정방송 복원’ ‘낙하산 사장 퇴진’ ‘해고자 복직’ 등을 촉구하며 방송3사 공동파업에 돌입한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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