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홍준표 전 대표가 4·11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동대문을에서 공천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전 의원과 신은경 전 KBS앵커가 격돌한 서울 중구는 전략 지역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공천위)는 6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런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공천위 관계자와 핵심 당직자들이 전했다. 논의 결과는 7일 오후 또는 8일 발표될 예정이다.
전략지역인 동대문을에는 홍 전 대표의 공천이 확실시된다. 동대문을이 절대 열세지역인 동북권의 거점 지역이지만 홍 전 대표만큼 경쟁력을 가진 후보가 없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최대 관심지역 중 한 곳인 중구에서는 나 전 의원과 신 전 앵커 모두 공천장을 받을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의원은 남편인 김재호 판사의 ‘기소청탁’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 신 전 앵커는 2006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 청탁과 함께 밍크코트 등을 받은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부분이 각각 걸림돌이 됐다.
이에 따라 공천위는 제3의 인사를 영입하기 위해 중구를 전략지역으로 추가 지정할 방침이다.
영남권 공천에 대해서는 김무성 의원과 친박계 허태열, 친이(친이명박)계 정의화 국회부의장과 안경률 의원 등 부산 중진 4명 모두를 교체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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