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모닝클릭]미국 증시 올들어 최악의 날, 주가 급락
뉴스종합| 2012-03-07 07:05
그리스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6일(현지시간) 뉴욕주가가 급락했다. 특히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올들어 처음으로 세자릿수가 떨어지는 등 ‘최악의 날’을 기록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203.66포인트(1.57%) 떨어진 12,759.1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세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S&P 500 지수는 역시20.97포인트(1.54%) 하락한 1,343.36을,나스닥 종합지수도 40.16포인트(1.36%) 떨어진 2,910.32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그리스 디폴트에 대한 공포와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시장은 중국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깊이 깔린 가운데 그리스의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증폭됐다.그리스에 대한 민간 채권단의 국채 교화 참여 통보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개별 주체들의 참여 여부가 아직 불투명한 상태로 남으면서 디폴트 가능성을 지우기 힘들다는 경계심이 부각된 것이다.이런 가운데 국제금융협회(IIF)는 그리스가 디폴트를 맞을 경우 그로 인한 피해 비용은 약 1조 유로를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해 공포감을 더했다.

IIF가 직원들에게 보낸 기밀문서에 따르면 민간 및 공공 채무자들이 보유한 그리스 국채 규모가 730억 유로에 달하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손실은 자기 자본의 200% 수준인 1770억 유로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포르투갈 및 아일랜드에 대한 추가 지원 비용과 스페인, 이탈리아에 대한 지원액도 각각 3800억 유로, 3500억 유로가 소요될 것이며 은행들의 재자본화 비용도 1600억 유로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IIF는 “가장 직접적인 여파는 궁지에 몰린 그리스 경제에 추가적인 피해를 입히고 심각한 수준의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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