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삼성보험家 글로벌 보험사 도약 본격시동
뉴스종합| 2012-03-07 09:03
국내 보험업계를 대표하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글로벌 보험사를 향한 비상(飛上)을 선언했다.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리딩 보험사로 우뚝 서겠다는 내용의 ‘2020 청사진’을 동시에 제시하고 나선 것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6일 오는 2020년까지 자산 100조원, 매출 34조원의 글로벌 초일류 손해보험사로 도약하겠다는 ‘2020년 글로벌 톱10 로드맵’을 제시했다.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은 이날 대표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를 위해 현재 2.6%에 불과한 국외사업 비중을 오는 2020년까지 18%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올 초 싱가포르에 재보험사 ‘삼성 리’를 설립한 데 이어 중국에서 인터넷 직판 자동차 보험사업을 추진하는 등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연내 러시아에 주재 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함께 이 회사는 보험업에 대한 개념을 ‘고객에게 안심을 주는 리스트 솔루션 사업’으로 재정립하고, 고객중심 경영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같은 날 삼성생명도 비전선포식을 갖고 2020년까지 자산 500조원, 매출 100조원을 돌파해 전 세계 생보업계 15위권 진입이란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서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은 “회사가 아닌 고객 중심으로 모든 제도와 업무프로세스를 바꾸고, 고객에게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2020년 자산 500조원의 글로벌 보험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객 이익 중심의 회사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생명은 연금·저축성보험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은행 및 보험대리점과의 제휴 확대를 통해 시장을 선점해 나가기로 했다. 대외적으론 중국, 태국 지역 사업을 강화하고, 다른 아시아 선진국 시장 진출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양규 기자 /@kyk7475>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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