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제주지사, 구럼비 해군기지 건설 일시 중단 재촉구
뉴스종합| 2012-03-07 09:55
제주 해군기지 부지 내 구럼비 발파를 둘러싸고 7일 새벽부터 서귀포시 현장 곳곳에서 경찰과 반대측 간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근민 제주지사와 오충진 제주도의회 의장은 7일 오전 제주 해군기지(민·군 복합형 관광미항) 건설공사를 일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발표한 긴급 호소문에서 “서귀포경찰서가 해군기지 시공업체에 발파작업을 승인한 이후 강정 주민과 해군, 경찰 사이에 커다란 물리적 충돌이 예상된다”며 이대로 가서는 예기치 못한 불상사와 피해가 발생해 모두가 원하지 않는 상황으로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도민과 강정 주민이 매우 불안해하고 초조해하고 있다면서 국가 이익과 제주 발전을 원하는 모든 국민과 도민의 뜻을 모아 우선 물리적 충돌로 인한 피해를막을 수 있도록 공사를 일시 멈춰줄 것을 정부에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또한 강정 주민과 제주도, 해군 등 3자가 현 상황을 걱정하는 국민 모두의 지혜를 모아 사태 해결의 합리적 방안을 함께 마련할 수 있도록 시간을 배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구럼비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대립중인 경찰
<사진출처=카페 ‘구럼비야 사랑해’>
우 지사, 오 도의회 의장, 김동완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 김재윤 민주통합당 제주도당위원장은 지난 5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구럼비 해안 발파를 비롯한 공사 진행을 일시 보류하고 제주도와 해군이 함께 참여하는 시뮬레이션을 추가 시행하자고 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강정 주민과 반대 단체 등은 정부가 공사 일시 중단 요청을 거부하자 6일 차량으로 길을 막고 시위를 벌이는 등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