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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컨설팅도 유료화 필요”…박종수 금투협 회장
뉴스종합| 2012-03-07 10:02
“경영컨설팅이나 법률상담 처럼 금융투자와 관련한 컨설팅도 유료화가 필요하다”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은 6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본지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투자업계가 상품과 서비스로 경쟁을 해야하는데 수수료로 경쟁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같은 박 회장의 지적은 그가 임기동안 자본시장의 ‘파이(pi, ∮)’를 키우는 것을 지상과제로 삼은 데서 비롯된다. 은행에만 쏠려있는 금융자산을 자본시장으로 이동시키려면 은행만 거래하는 ‘잠재투자자’를 자본시장으로 유치해야하는 데 이를 위해서는 상품과 서비스 개선이 절실하다는 논리다. 그가 강조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핵심은 운용능력으로, 원금을 까먹지 않고 꾸준히 수익을 내는 투자성과를 뜻한다. 즉 주식거래나 상품판매 수수료가 아니라, 투자능력을 팔아 이익을 내야한다는 뜻이다.

박 회장은 “안정적인 투자성과를 위해서는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줄여야한다. 경기민감형 경제구조야 당장 어쩔 수 없지만 국내 주식 투자기반을 넓히면 외국인 자금의 드나듦에 따른 출렁임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증시 상승을이끈 외국인 자금에 초단기 투기자금이 상당부분 포함된 데 대해 우려했다.

그는 “수급의 외국인 쏠림현상을 완화시키려면 국민연금 등 기관의 주식투자 확대가 필요하며,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포함된 국민연금의 10%규제(펀드의 순자산내 동일종목 비중이 10%를 넘지 못하게 하는 규정) 완화가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 회장은 자본시장법 개정안 국회처리 전망에 대해 “어둡다고들 하지만 일단 해볼 때까지는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길용 기자 @TrueMoneystory>/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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