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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급락…코스피 장중 1960선
뉴스종합| 2012-03-07 10:49
글로벌 증시가 그리스 디폴트 우려와 세계 경제 위축의 영향으로 급락했다.

특히 그리스가 국채 교환에 실패할 경우 유로존에 대한 충격이 무려 1조 유로(한화 1482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국제금융협회(IIF) 비밀보고서가 공개돼 시장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올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다우지수가 1.57%(203.66포인트) 급락한 1만2759.15에 거래를 마쳤다. 20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S&P500과 나스닥지수 역시 각각 1.54%와 1.36% 하락했다.

유럽 증시는 낙폭이 더 컸다. 독일 DAX30 지수는 3.40% 떨어진 6622.11, 프랑스 CAC40 지수는 3.58% 급락한 3362.56으로 장을 마쳤다. 오스트리아(-4.02%) 스페인(-3.39%) 벨기에(-3.17%) 포르투갈(-2.66%) 덴마크(-2.50%) 등도 모두 급락했다.

그리스의 채무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민간 채권단의 국채 교환 신청 마감이 8일 자정(현지시간)으로 다가오면서 불안감이 확산됐다. 또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7.5%로 낮춰 잡은데 이어 브라질이 지난해 2.7%로 2003년 이후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하는등 브릭스(BRICs) 국가들마저 경기 하강 기류가 뚜렷해진 것이 투자심리를 급냉시켰다.

국내 증시는 대외 불확실성에 장중 1960선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낙폭은 다소 축소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16.68포인트(0.83%) 하락한 1983.68을 기록중이다.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간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장초반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은 순매도로 돌아섰다.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도 각각 1% 안팎으로 하락 출발했다.

<안상미 기자 @hugahn>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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