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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약령시 자생력 확보, 한방제품 공동브랜드 만들어…
부동산| 2012-03-07 11:55

대구 약령시는 서울의 경동시장 다음으로 큰 한약재 시장이다. 조선 후기 1658년에 개시되어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약전골목으로 그 역사와 전통이 깊다. 그러나 지난해 약령시 근처에 대형 백화점이 생기면서 임대료가 올라 약재상들이 하나 둘씩 떠나가는 위기를 맞은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방특구 한방산업 경쟁력 강화사업인 RIS 일환으로 (주)대구약령시가 출범해 화제가 되고 있다. 350년의 전통, 건강의 가치와 질을 높여온 동양 한방문화의 메카인 대구 약령시가 또 한번 다시 태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주)대구약령시는 (재)대구테크노파크, (재)한국한방산업진흥회, 경북대학교, 대구한의대학교의 연구시설과 함께 대구 약령시가 갖춘 전문성이 합쳐져 건강기능 식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대구약령시 RIS 사업단의 첫 대표제품으로 국산 재료를 활용한 ‘발효 홍삼차’와 ‘약령 쌍화차’가 출시예정이다. 이 한방제품은 조선조 허준선생의 동의보감 생약 처방에 준한 엄선된 원료로 제조•가공된 이 회사의 첫 대표제품이다.


세계 최초로 홍삼을 발효해 만든 ‘발효 홍삼차’는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한의학의 대표 처방인 쌍화탕을 그대로 재현한 건강 민속차이다. 약효 좋은 백작약, 당귀, 천궁, 대추, 산수유 등이 들어간 쌍화탕에 발효 홍삼을 첨가하여 특유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주)대구약령시 한 연구원은 “특히, 새롭게 첨가된 발효홍삼의 약효 성분인 진세노이드는 체온 조절력과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혈압은 물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며 ”기운을 당기고 피로를 회복하고 싶은 젊은 세대와 몸을 보호해야 할 중•장년층 모두에게 든든한 보약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약령 쌍화차’는 사물탕에 황기, 육계, 감초를 추가한 것으로 향과 맛이 구수해 다른 한약 음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마시기 부담이 없다. 위 연구원에 따르면 호흡기 질환이나 감기몸살에 효과가 있어 마른기침이 멎지 않을 때나 피로회복이 필요할 때 자주 마셔주면 좋다. 또 여름철 더위를 자주 타는 사람에게 좋은 약재가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우려 마실수록 풍부한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약령 쌍화탕’의 특징이다.


주식회사 대구약령시는 ‘발효 홍삼차’와 ‘약령 쌍화차’를 시작으로 홍삼과 오미자를 이용한 음료 제품과 대표적인 자양강장 보양 식품인 경옥고, 공진단 등 다양한 한방 제품을 개발,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350년 한약 물류 중심지의 전통을 이어나가면서 현대에 맞는 다양한 한방 산업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하며 “대구를 다시 한번 아시아 최대의 한방 문화의 메카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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