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일반
올해 로봇 국내 생산액 3兆
뉴스종합| 2012-03-08 09:25
정부가 올해 로봇 국내 생산액을 3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원천기술력 보강 연구개발(R&D), 시범보급을 통한 국내수요 창출, 인력양성 등에 예산 1738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 지능형로봇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10년 현재 로봇 국내 생산액은 제조용 1조4111억원, 서비스용 2712억원, 부품 126억원 등 1조7849억원으로 추산된다. 올해 목표치의 거의 절반 수준이었다.

지경부는 올해 원천기술ㆍ융합제품 개발 촉진에 1095억원을 들이고 로봇시장 규모 확대 지원에도 464억원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산업 인프라 확충과 범국가적 협력체계 구축에도 각각 137억원과 42억원을 배정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지난 2003년 로봇이 우리나라의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된 이후 스마트ㆍ클라우드 등 융합의 시대가 도래하고 미국과 중국 등 로봇 강국의 경쟁이 심화되는 등 로봇 시장의 대내외 여건이 크게 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여건 변화를 반영해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콘텐츠’의 종합 로봇 생태계 조성 △저출산 등 사회여건 변화에 대응하는 로봇수요 창출 △로봇을 통해 국내 제조업의 생산성 향상 △대형 연구개발(R&D) 과제 발굴 등을 포함한 계획안을 내놨다. 기관별 사업으로 소방방재청이 무인방수로봇 등록을 추진하고 환경부와 농림수산식품부는 상수관 로봇과, 농업용 로봇을 포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2013∼2022년 로봇 시장 개척을 위한 과제 등을 담는 ‘신 로봇 중장기 전략’ 수립에 착수, 당장 4월부터 산ㆍ학ㆍ연 전문가로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윤상직 지경부 차관은 “로봇이 제조업뿐 아니라 의료, 국방, 농업 등 다양한 영역으로 접목되면서 부처간 공조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향후 로봇산업이 무역 2조달러 시대에 새로운 수출 주력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윤정식 기자@happysik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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