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선배에게 금품 바치기 위해 다른애들 갈취하고…피라미드형 중학교 일진 검거
뉴스종합| 2012-03-08 09:57
상급학교 일진들의 폭력 및 금품 요구에 시달려 다른 학생들로부터 금품을 갈취한 일진들이 경찰에 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중구 모 지역 중학생 36명을 대상으로 “돈을 모아오라”고 협박해 100여 회에 걸쳐 100만원 상당품을 상납받아온 혐의(폭력 등) A(15)군등 일진 11명을 검거해 이 중 9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2명을 선도했다고 8일 밝혔다.

또 중부경찰서는 이들 등 중학교 일진 14명을 상대로 150여회에 걸쳐 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뜯어온 B(17)군등 3명을 잡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등은 지난 2010년 10월부터 2012년 2월까지 학교 동급생과 후배 등 36명을 상대로 100여 회에 걸쳐 100만원 상당품을 상납받았다. 이 과정에서 말을 듣지 않는 동급생이나 후배에게는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 말대답을 한다, 여자친구를 험담하고 다닌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8회에 걸쳐 학교 교실과 운동장에서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군등 14명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고등학교 형들에게 상납할 금품을 마련하기 위해서 그랬다”는 진술을 확보, 이들로 부터 금품을 뜯어온 B군등 고교생 및 중학교 유급생 3명을 특정하고 수사끝에 이들을 검거, 구속하는 성과도 올렸다고 밝혔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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