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정리해고자 작년 10만명 돌파…외환위기 이후 최대
뉴스종합| 2012-03-08 11:30
경영환경 악화 영향
전년보다 30% 증가

지난해 경영상 필요에 의해 ‘정리해고’된 근로자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13년래 최대치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이 매월 발간하는 고용동향 브리프(2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비자발적으로 고용보험 피보험자격을 상실한 근로자 가운데 ‘경영상 필요에 의한 퇴직’ 인원이 전년보다 30% 늘어난 10만2000여명에 이르렀다. 경영상 필요에 의한 퇴직은 경영악화 등에 따른 정리해고를 뜻하는 것으로, 지난해 기록은 외환위기 이후 최대치로 파악된다. 1998년 IMF 외환위기가 본격화했을 당시 정리해고로 고용보험 피보험자격을 상실한 인원은 12만3265명에 이르렀다. 이후 1999년 8만여명을 기록한 뒤 4만여명까지 줄었다가 다시 증가해 최근에는 8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정리해고 인원이 크게 늘어난 것은 유럽발 재정위기가 본격화하면서 기업의 경영환경이 급속도로 악화했고, 감축경영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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