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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산업개발, 인도네시아에 바이오매스 공장 건설
뉴스종합| 2012-03-08 10:53
종합 에너지전문기업 한전산업개발(130660)이 자본금 100억원 규모의 바이오에너지 개발 전문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한다. 한전산업은 SPC를 통해 연내 인도네시아에 첫 바이오매스 생산 공장 건설을 시작해 제2, 제3 공장 건설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전산업은 7일 장마감 후 공시를 통해 “SPC 설립을 위해 현금 46억원을 출자해 법인 지분 46만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인도네시아 바이오에너지 개발 사업을 주 목적으로 하는 이 SPC는 총자본금 100억원 규모로, 한전산업이 46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다. 지역난방공사와 남부발전, IBK기업은행 등도 주주로 참여한다.

김영한 한전산업 대표는 8일 헤럴드경제와 전화 인터뷰에서 “국내에 SPC를 설립하고, 이 SPC가 인도네시아 현지에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할 것이다. 총 공사 자금은 250억원 규모로 SPC서 일부를 출자하고 나머지는 은행에서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장은 올해 9월쯤 착공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가면 연간 10만톤 가량의 바이오매스를 생산하게 된다. 이 생산물량은 지역난방공사와 남부발전에 절반씩 공급하게 된다. 현재 연간 예상 매출은 10억원 수준이나, 공장이 추가로 건설되면 매출은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한전산업은 바이오매스 직접 생산과 더불어 ‘펠릭’이라 불리우는 현지 바이오매스 수입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올해 신재생에너지공급 의무화(RPS)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바이오매스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다. 한전산업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연간 100만톤 가량의 수입 물량을 확보해놨다. 100만톤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1000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한전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01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바이오매스 수입 사업의 이익률을 5%만 따져도 영업이익은 25% 가량 늘게 된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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