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샷이 인기를 끌면서 스파이샷 전문 사이트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시시각각 올라오는 스파이샷이 모여 있고, 누리꾼 사이에서 진위 여부, 신차 특징 등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진다.

스파이샷을 전문으로 다루는 사이트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월드카팬스(http://www.worldcarfans.com)는 다른 사이트보다 공신력 있는 자료로 유명하다. 홈페이지 내에는 ‘스파이포토(spy photo)’라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있고, 2월 29일 기준으로 2700여개에 이르는 스파이샷이 올라와 있다.

단순히 사진만 올리는 게 아니다. 어느 지역에서 촬영했고,사진을 근거로 기존 모델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세밀하게 분석한 글이 함께 게재된다. 이를 접한 누리꾼은 댓글로 공방을 벌이기도 한다. ‘지루한 디자인’, ‘기존보다 크고 세련됐다’ 등의 평가가 오가며 마치 ‘신차 품평회’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최근에는 기아자동차 K9, 쏘렌토의 스파이샷도 이 곳에 올라온 바 있다. 특히 K9는 사진이 아니라 위장막 없이 실제 도로를 주행하고 있는 동영상이 올라와 화제를 낳았다.

그밖에 카스파이샷(http://carspyshots.tk)이나 오토블로그(http://www.autoblog.com) 등도 스파이샷이 자주 등장하는 사이트다.

국내에선 중고차 및 자동차 전문 사이트 보배드림(http://www.bobaedream.co.kr)이 대표격이다. 자동차 마니아 사이에서 가장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곳에도 스파이샷 코너가 별도로 마련돼 있다. 국내에서 시범 운행 중인 신차를 직접 촬영한 사진이나 해외 사이트에서 확인한 스파이샷을 발빠르게 전달하고 있다.

국내 마니아들이 모이기 때문에 스파이샷 중 국내 브랜드 신차 모델이 많은 편이다. 최근에는 쌍용차, 기아차 등의 모델이 올라왔다. 해외 모델로는 BMW, 포르쉐, 아우디 등 글로벌 브랜드가 해외에서 신차 시범주행으로 촬영된 스파이샷이 게재됐다. 스파이샷 외에도 시승기나 목격담 등의 코너에도 직접 촬영한 사진이 다수 올라오곤 한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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