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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차질...골프장과 인연이 없는 인천 강화군
뉴스종합| 2012-03-09 09:07
인천 강화군이 골프장과는 인연이 없다.

올해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 골프장 조성 사업이 모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민간사업자의 자금난과 불투명한 사업성, 환경파괴 논란 등으로 사업 추진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어 강화지역 내 골프장 유치는 멀기만하다.

강화군은 골프장이 전무한 지역에 석모도ㆍ선두리ㆍ그린나래골프장과 바이오골프리조트 등 골프장 4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지역 가운데 옛 유적지가 많아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는 강화에 골프장을 조성, 더 많은 관광객 등을 끌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강화지역 내 단 한곳도 없는 골프장 유치는 결국 ‘자금난’이 주된 요인이다.

삼산면에 79만4000여㎡, 18홀 규모로 계획된 석모도골프장은 이미 지난해 5월 착공 예정이었다.

그러나 행정절차를 거의 마쳐 개발행위 허가 신청만 내면 착공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자금난을 이유로 지난해 말 사업자가 신청을 자진 취하했다.

또 선두리골프장은 24만5000㎡ 규모로 실시계획인가 단계에서 산림 무단훼손 사실이 적발돼 지난해 9월 신청이 반려됐다.

인화리 그린나래골프장은 지난 2009년 체육시설(골프장)을 조성하는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받고 실시계획인가 신청을 남겨둔 상태다.

그러나 사업자의 자금난과 불투명한 사업성 탓에 이후 절차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바이오골프리조트의 경우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위한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사가 보류 중이다.

특히 인천시는 허가를 내준 사업들도 추진이 않되는 상황에서 추가로 허가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입장이다.

또한 무분별한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환경단체의 저항도 군의 골프장 조성사업의 발목을 잡고 있어 더 어려움이 예상된다.

강화군은 골프장 조성 사업을 위해 사업자와 긍정적인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석모도골프장의 경우 사업자가 최근 개발행위 허가신청을 다시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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