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시험
내신비중 확대 철저히 대비…영어단어 압축교재 큰 도움
뉴스종합| 2012-03-09 11:07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르는 내년(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국어ㆍ수학ㆍ영어를 난이도에 따라 A(현행 수능보다 쉬운 수준)ㆍB(현행 수능 수준)형으로 골라 나눠 시행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35개 대학의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입시 반영방법’을 우선 취합,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예상대로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은 국어ㆍ수학ㆍ영어를 계열에 따라 ▷인문 BㆍAㆍB형 ▷자연 AㆍBㆍB형 ▷예체능 AㆍAㆍA형을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권도 상위권과 같은 방식으로 준비=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은 영어의 경우 인문ㆍ자연계열 모두 어려운 B형을 준비해야 해 영어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어의 경우 인문계는 어려운 B형, 자연계는 쉬운 A형을, 수학의 경우 반대로 인문계는 쉬운 A형, 자연계는 어려운 B형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위권 수험생은 상위권 대학 대비를 위해 상위권 수험생과 마찬가지로 우선 인문계는 국 Bㆍ수 Aㆍ영 B형, 자연계는 국 Aㆍ수 Bㆍ영 B형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3학년이 된 후 성적 추이에 따라 AㆍB형 선택을 바꾸면 된다.

예체능 계열이나 하위권 수험생은 대학의 반영 방법이 국ㆍ수ㆍ영 공히 A형으로 지정하거나 AㆍB형을 모두 허용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국ㆍ수ㆍ영 모두 A형을 준비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지난해 수능 반영 방법을 보면 일부 주요 대학 상경계열의 경우 인문계열임에도 수리영역의 비율을 높이거나 가형 가산점을 주는 등 자연계열의 수능 반영 방법과 같게 적용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비중 50%’ 영어 듣기 신경써야=2014 수능에서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은 물론 영어 듣기평가 비중이 늘어나므로(34→50%) 이에 대비해야 한다. 또 계열별로 자연계는 국어 A형, 인문계는 수학 A형이 이전 수능과는 다른 난이도와 출제 경향을 가질 것이므로 이에 맞춤식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

수능 개편에 따라 종전보다 수능의 변별력ㆍ영향력 등이 약화할 것으로 보여 주요 상위권 대학은 선발 방법에서 대학별고사가 중심이 되는 수시모집의 비중을 더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비해 수시는 대학별고사(논술ㆍ면접)와 학생부, 교과외활동 등을 중심으로 대비하고, 정시는 수능 중심으로 대비하는 것이 좋다. 고2 학생은 평소 학교수업과 내신에 철저히 대비하고, 주말이나 방학 동안은 수능과 대학별고사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오종운 이투스청솔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수시 일부 전형에서 수능은 여전히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돼 대학별고사 공부 비중을 올려 수능 50%, 내신 30%, 대학별고사 20% 정도의 비중으로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2014 수능은 교과별 출제가 강화될 것”이라며 “수험생은 학교 공부를 통한 교과 공부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영어는 여러 종류의 교과서에 공통으로 나오는 단어를 따로 정리해 보거나 교과서 내용을 압축해 정리한 교재를 이용하면 좋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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