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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연구소등 31개 테마주 시세조종자 檢 고발
뉴스종합| 2012-03-09 11:28
금융당국이 정치테마주의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3명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또 4명은 검찰의 조사를 받도록 했다. ▶관련기사 20면

증권선물위원회는 9일 임시회의를 열고 31개 테마주 종목을 대상으로 불공정거래 행위를 한 혐의로 시세조종자 3명을 고발하고, 시세조종 조력자 3명과 부정거래 행위자 1명 등 4명은 검찰에 통보키로 했다.

금융당국이 지난 1월 테마주 거래와 관련해 특별조사반을 설치하고 조사를 벌인 지 2개월 만이다.

1차 조사 결과, 시세조종이 일어난 테마주는 안철수연구소를 비롯해 S&T모터스, EG, 바른손 등 30개 종목이며 솔고바이오는 허위 사실이 유포되면서 주가가 움직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작전세력은 주가가 상한가이거나 상한가가 될 조짐이 보이는 테마주를 선정한 후 전체 매도주문의 2~20배에 달하는 대규모 매수주문을 상한가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했다.

일반투자자들이 추종 매수에 나서서 주가가 상승하면 전날 매집한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전업투자자 A 씨는 이런 방식으로 총 400여회의 시세조종으로 54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또 솔고바이오와 관련해 근거 없는 풍문을 유포한 부정거래 행위자 1명은 특정인과의 친분이나 인수합병(M&A) 관련 소문을 인터넷 사이트 팍스넷 등에 유포하고, 1주 단위로 고가의 매수주문을 반복적으로 제출하는 방식으로 일반투자자들을 유인했다.

<안상미 기자>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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