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원자력안전위원회 원전 정지, 고리 1호기 전원상실 사건 조사착수
뉴스종합| 2012-03-13 09:20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지난달 9일 오후 8시34분께 발생한 고리 1호기 발전기 전원상실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

원안위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12일 발전소 전원공급 중단사태를 보고해 발전소를 정지시키고 조사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한수원은 지난달 4일부터 3월4일까지 있었던 계획예방정비기간에 고리 1호기의 발전기 보호계전기 시험을 진행하다 외부전원의 공급이 중단되고 비상디젤발전기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해 발전소 전원이 12분 동안 상실됐다가 복구했다고 원안위에 보고했다. 보호계전기는 사고 발생시 발전기를 보호하기 위해 차단기를 동작시키는 장치다.

원안위는 사건발생시 고리 1호기 원자로가 정지상태였으며 사용 후 연료저장조와 원자로에 냉각수가 채워져 잔열제거를 위한 설비가 작동된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원안위는 현장조사단을 파견, 상세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전력계통 등 원전 안전성 여부를 정밀하게 확인한 이후 원자력 관련법령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자력발전소는 일정기간 운전하고 난 뒤 핵연료 교체를 위해 발전소를 정지시키고 각종 기기를 점검하고 교체, 보수하는 계획예방정비기간을 갖는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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