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매치 현장…북강서을-사상
일찌감치 북강서을을 선택한 전국구 스타 문 후보에 맞서 김 후보는 강서구 토박이, 평범한 농촌 출신을 강조하면서 대면 접촉을 늘리고 있다. 김 후보는 사법고시를 거쳐 오랜 기간 검사로 재직하면서 대기업 탈세비리와 정치권 부정부패에 맞서 왔다면서 새일꾼론을 펴고 있다. “니 도읍이 아이가?”하며 자신을 알아보는 고향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김 후보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드러났다.
트위터 팔로어가 19만4000여명이 넘는 문 후보는 높은 인지도가 강점이다. 사인과 기념촬영 요청이 쇄도해 비교적 수월하게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저 원래 부드러운 남자입니다.” 영화 ‘부러진 화살’에서 악역을 맡아 관객들의 공분을 샀던 터라 부드럽게 웃으며 다가오는 문 후보의 모습이 오히려 이색적이었다. 자원봉사자들도 발 디딜 틈이 없다.
문 후보는 “왜 하필 부산에 왔냐”는 주민들의 반응에 대해선 “형님(노 전 대통령)이 지역 주민들과 못다 지킨 의리를 동생이 이어가고자 한다”고 못을 박았다.
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