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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언론은 진실을 얘기해야 하는데, 진실을 억압하려는 외부의 시도는 차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방송은 공공재이기 때문에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바뀌지 않을 수 있는, 계속 사명감을 갖고 진실을 보도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안 원장의 발언은 김재철 MBC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 중인 노조 측을 지지하는 말로 받아들여졌다.
안 원장은 그동안 정치 참여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보이며 언론사와 개별적 접촉도 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안 원장은 지난 4일 서울 중국대사관 앞 탈북자 강제 북송현장을 방문한데 이어 이번 방송사 파업 지지 발언 등 정치적인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안 원장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대권을 바라보는 ‘메세지 정치’가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치 현안에서 물러서고 있던 안 원장의 행보가 4월 총선의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아래 정치권에서는 안 원장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안 원장의 측근인 강인철 변호사는 이와 관련, “안 원장이 특정 진영의 논리에 빠지지 않고 상식과 비상식이라는 관점에서 경제·사회적 문제에 대해 말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일에 대한 생각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원장의 영상 인터뷰는 오는 16일 저녁 7시30분 여의도광장에서 열리는 방송 3사의 ‘낙하산 사장 퇴진 축하’ 콘서트에서 공개된다. 이 외에도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박원순 서울시장 등 문화방송 파업을 지지하는 유명 인사들의 영상 메시지가 공개될 예정이다.
〈육성연 기자〉so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