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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사쿠라지마 화산 폭발…“이번엔 유난히 폭발적”
뉴스종합| 2012-03-13 11:13
올들어 이미 300회 이상 분출된 일본 가고시마(鹿兒島)시의 사쿠라지마(櫻島) 화산에서 12일 또다시 강력한 폭발적 분화가 발생했다고 일본 NHK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사쿠라지마 화산 주변 마을에 거주하던 80대 여성은 “화산 방출에는 익숙하지만 이번엔 유난히 거대했다”면서 “대포 포탄이 떨어지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NHK방송은 지난 12일 오후 가고시마시 사쿠라지마의 쇼와 화산에서 폭발적 분화가 일어나 분석(噴石·화산에서 분출된 자잘한 돌) 등이 2.4km 떨어진 화산의 2부 능선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가고시마시 소방국 측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없었다.


가고시마시와 기상대는 큰 분석이 떨어지거나 화쇄류(火碎流·화산에서 분출한 화산 쇄설물과 화산 가스의 혼합물이 빠르게 흐르는 일)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 주민들에게 화산 분화구 반경 2.4km 이내에 접근하지 말것을 당부했다.

사쿠라지마는 상시 활화산으로 지난 한햇동안 폭발 횟수가 역대 최다치인 996차례를 기록했다.

한편 교토대학 화산활동연구센터의 이구치 마사토(井口正人) 조교수는 “과거 분석이 2부능선까지 날아갈 정도로 폭발한 적이 있었지만 그 후 분화가 진정되는 경우도 있었다”며 “하지만 사쿠라지마의 화산 활동이 수년 전부터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혜림 인턴기자〉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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