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콜센터인줄 알고 취직했는데 알고보니…
뉴스종합| 2012-03-13 17:05
콜센터로 위장한 폰섹스 업체 때문에 19세 여성이 경악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스웨덴 아프톤블라뎃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사는 펠리샤 스첸홀름(19)는 최근 스웨덴 국립 직업소개소(SNEO)를 통해 콜센터 발더테크(Balder Tech)의 상담원 자리를 소개받았다.

발더테크 측은 “고객 서비스센터와 비슷한 일이다. 사람들이 전화해 이것저것 물어볼 것”이라고 펠리샤에게 말했고, 결국 그녀는 이 회사에 출근하기로 결정했다.

출근 첫날 회사 직원은 그녀에게 “전화로 남자들과 데이트만 하면 된다”고 일에 대해 설명했다. 펠리샤는 현지 신문과 인터뷰에서 “출근 첫날 1시간 동안 남자 4명과 대화했는데 그들은 모두 섹스 얘기만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특히 남성 중 한명은 그녀와 만나고 싶다며 자신의 집으로 와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펠리샤는 역겨움을 느껴 곧바로 회사를 뛰쳐나왔다. 나중에 그녀는 더욱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프로필이 ‘문란한 여성, 아담한 사이즈의 금발여성’이라고 회사 홈페이지에 등록돼 있었기 때문.

이 사건이 알려지자 SNEO 측은 “웹사이트 등록 업체가 너무 많은데다 어떤 일을 하는지 일일이 확인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반면 발더테크는 “폰섹스 사업을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발더테크 관계자는 “고객 서비스 일을 오랫동안 해왔다. 특히 고객과 섹스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회사 규정상 허락되지 않는다”고 발뺌했다.

신문은 그러나 발더테크 광고에는 “100% 완벽한 여성들이 있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을 드릴 것입니다.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겁니다”라는 문구가 나와있어 폰섹스 업체가 확실하다고 전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