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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가계대출, 금융위기 이후 최대
뉴스종합| 2012-03-14 09:38
연 10% 이상 고금리 가계대출 비중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신규취급액 기준) 중 10% 이상 고금리 대출의 비중은 4.6%다. 지난해 12월 2.6%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 2008년 10월 4.6%를 기록한 이후 가장 많다.

2008년 10월에는 연 10% 이상~12% 미만 비중이 1.9%, 12% 이상이 2.7%를 차지했다. 올 1월에는 10% 이상~12% 미만이 1.4%, 12% 이상이 3.2%다.

연 12% 이상의 초고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비중이 급증한 것이다. 고금리 대출은 대부분 신용대출로 저소득 서민층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금리 대출 비중이 늘어난 데 대해 금융권은 “새희망홀씨대출 등 서민층을 대상으로 한 정책적 성격의 대출이 늘어난 게 고금리 대출의 비중 증가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출금리가 큰폭으로 오를만한 상황은 아니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해말 주택 취득세 추가감면 혜택이 종료됨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줄어들면서 고금리 취급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진 것으로도 보인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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