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검사가 해도 너무하더라"... 경찰의 검사 고소사건, 핵심 참고인 찾았다
뉴스종합| 2012-03-14 11:01
경남 밀양경찰서 경찰 간부가 검사를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사건 당시 검사실에 함께 있던 핵심 참고인을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검사가 너무하더라”라는 등 일부 진술도 확보했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사건이 일어난 뒤 대검찰청은 창원지검에 지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박모(38) 검사가 모욕행위등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일부 뒤집힐 상황에 놓인 것이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14일 “경찰의 검사 고소사건과 관련, 당시 검사실에 함께 있던 핵심 참고인을 찾았다”며 “50~60대의 풍채좋은 지역 유지급 인사라는 정모(30) 경위의 당시 진술과 일치하는 사람으로, 검찰의 도움 없이 경찰 정보망으로 찾아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참고인은 사건이 표면화 되기 전부터도 주변 사람들에게 ‘검사가 너무하더라’는 등의 말을 하고 다녔던 것으로 안다”며 “참고인 조사를 더 해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는 박 검사의 모욕죄 성립에는 별 다른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정 경위가 모욕 및 협박, 수사축소 지시등 부당 수사지휘와 관련해 박 검사를 경찰청에 고소한 이후 지금까지 양측의 주장은 있었지만 제 3자의 진술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매우 주목되고 있다.

경찰은 핵심 참고인으로 부터 박 검사가 정 경위에 모욕행위를 한 점이 사실상 확인됨에 따라, 이를 경위로 모욕 및 수사 축소에 들어간 배경등을 더 수사해 사실관계를 밝혀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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