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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 경기조작 31명 적발…15명 구속기소
뉴스종합| 2012-03-14 10:53
프로스포츠 경기조작 사건을 수사해온 대구지방검찰청은 14일 오전 김성현(LG트윈스) 선수를 재판에 넘기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대구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조호경)는 “총 31명의 위법사실을 인지했으며 이 가운데 브로커 강모 씨 등 11명을 구속 기소하고 16명을 불구속 기소, 4명을 군검찰 이첩(군검찰 4명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대구지검이 불법 스포츠 토토에 대한 수사를 벌이던 중 일부 프로배구 선수들이 경기조작에 조직적으로 가담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선지 넉달여 만이다.

박은석 대구지검 2차장 검사는 브리핑을 통해 “전주와 브로커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프로 선수들을 포섭해 경기 조작에 성공하고 도박 사이트를 통해 조작된 경기에 집중 베팅함으로서 거액의 배당금을 챙겼으며 선수들은 브로커들로부터 경기 조작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프로배구는 16명, 프로야구는 2명이 경기 조작에 가담해 프로배구와 프로야구 각각 18경기와 5경기를 조작했다. 검찰은 해당 선수들이 그 대가로 경기당 150~5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수사로 스포츠 정신을 망각하고 경기 조작에 관여한 선수, 브로커, 전주 및 도박 사이트 운영자를 대거 적발했다”며 “지속적인 도박사이트 단속을 통해 승부조작 유혹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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