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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이 고부가 하이테크산업? 전국지자체 곤충산업화 경쟁
뉴스종합| 2012-03-14 13:56
정부가 추진하는 곤충자원산업화 사업에 전국 지자체간 경쟁이 치열하다.

‘곤충산업=고부가 하이테크’라는 인식이 늘면서 곤충자원산업화 지원센터 유치전이 본격 달아오르고 있는 셈. 사업과 관련해 국비확보에 나선 충북도와 경기도 등에 이어 경남도도 참여를 선언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곤충자원산업화 지원센터를 운영할 3개 광역 지방자치단체를 오는 3월말 선정케 되며, 2015년까지 곤충산업 시장을 현재의 두 배인 3000억원 규모로 키울 방침이다.

현재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식ㆍ의약ㆍ사료용 분야에는 강원, 충북, 전남, 경남 등 4곳이 신청한 상황이며, 화분매개용 분야엔 경북, 천적용 부분엔 경기가 각각 단독 신청해 놓은 상태다.

지역 곤충센터로 지정되면 1곳당 매년 50억원씩 3년간 150억원을 지원받게 되며, 해당 특화분야와 함께 공통육성분야(애완용ㆍ지역행사용ㆍ체험학습장ㆍ환경정화용 등)의 연구개발, 사육기술 보급, 산업화 지원 등 곤충산업 발전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경남도는 곤충센터를 유치하면 진주시 초전동 농업기술원이 위치한 곳에 연구ㆍ사육시설, 체험ㆍ교육시설 등으로 이뤄진 센터 건물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경남지역에는 곤충 사육농가가 57농가 가량 있으며 전국 시ㆍ도 가운데 3번째로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거제지역에만 장수풍뎅이, 꽃무지 등을 사육하는 농가가 24농가 가량 있으며, 남해 나비생태공원, 창녕 장애인복지관 안 곤충학습체험관 등 곳곳에 곤충체험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우포늪 인근에는 100억원을 들여 대규모 곤충학습체험관인 우포곤충어드벤처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경남도 관계자는 “곤충은 130만종이 넘는 지상 최대의 미개발 자원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자원화와 산업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유용곤충의 생산ㆍ활용이 새로운 농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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