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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홈페이지 해킹 공범 한명 추가로 잡혔다
뉴스종합| 2012-03-14 15:48
지난 2월 19일 통합진보당 홈페이지를 해킹해 배경을 인공기로 도배하고 이정희 공동대표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등을 게시한 공범도 경찰에 잡혔다.

경찰청은 14일 오전 8시께 통합진보당 홈페이지를 해킹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로 경북 경산에 사는 A(18)군을 붙잡은데 이어 10시께 경산에 사는 B(18)군도 추가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자신들이 해킹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인정한 상황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공통의 친구가 소개시켜준 사이로 지난 2010년부터 함게 지내는 사이며 경북 경산에 위치한 현 주거지에는 올해 1월 초에 이사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또 이들의 주거지에서 노트북 두세대, 데스크탑 PC 두세대등을 확보하고 자료등을 담은 USB 메모리도 추가로 확보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호기심, 영웅심리에서 범행을 감행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이들이 특정 정당에 가입했다는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이 왜 통합진보당을 대상으로 범행을 했는지 여부 및 통신, 계좌등을 확인해 이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사람이 있는지 여부등을 확인중이다.

이들은 지난 2월 19일께 집에 있는 컴퓨터를 이용해 통진당 홈페이지를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홈페이지의 배경화면은 인공기로 도배됐으며 북한 인공기 안에 ‘김정일 사망소식에 오열하는 북한주민’이라는 이름으로 이정희 공동대표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이 걸려 있었다. 당명도 통합진보당이 아닌 ‘통합종북당’이라고 바꿔져 있었으며 ‘장군님 축지법 쓰신다’는 북한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깔아놓기까지 했다. 이런 현상은 20일 오전 1시 40분까지 계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청에서 면밀한 조사후 범행에 나선 배경과 이유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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