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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중국發 임금인상’ 도미노…글로벌 기업들 울상
뉴스종합| 2012-03-15 11:17
아시아에서 중국발 임금인상 도미노가 나타나면서 글로벌 기업의 비용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미국 유력 신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중국이 최근 수년간 큰 폭으로 임금을 인상하면서 아시아 각국 정부도 노동자의 반발을 막기 위해 기업의 임금인상을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기업의 비용부담이 늘면서 국제 상품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NYT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월부터 월 최저임금을 1260위안(199달러)으로 8.6% 인상했고,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13~14% 인상했다.

이에 발맞춰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이웃 국가로 임금인상이 번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최저임금을 20% 이상이나 올렸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최저임금제를 도입했다. 다음달 최저임금 협상이 예정된 태국은 일부 지역 임금이 40%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 경제부진과 원유가격 상승 등에 임금상승 압박까지 겹쳐 글로벌 기업의 설자리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셈이다.

<김영화 기자>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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