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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병대 잔류 어렵게됐다..5년간 2만명 감축
뉴스종합| 2012-03-15 13:57
미국 해병대는 14일(현지시각) 향후 5년에 걸쳐 4개 보병대대와 12개 비행중대를 줄이고 병력도 2만명 가량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비 절감계획에 부응하고 지난 10여년간의 전쟁을 마무리하는 평화적 국면임을 감안한 것이다.

가장 큰 감축이 이뤄지는 곳은 노스캐롤라이나주(州) 해병대 기지다. 캠프 레준과 인근 뉴리버 비행기지에서 5800명, 체리 포인트 비행기지에서 2100명이 줄어든다. 캠프 펜들턴과 29 팜스, 미라마 등 캘리포니아주 해병대 기지 3곳에서 총 6000명이 감원된다.

전투개발사령부의 리처드 밀스 중장은 “이번 감축은 ‘절벽이 아닌 완만한 경사지’처럼 향후 5개년에 걸쳐 조금씩 이뤄질 것”이라며“특히 자연 감소분까지 포함해서 해병대원들이 자신의 계약기간을 감안해 (5년내) 퇴역 여부를 선택할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해병대 수가 줄어들 게 되는 만큼 해병대에 잔류하기 위해선 각자 전문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야 할 것”이라며 “해병대원들 수는 오는 2016년까지 현재 20만2000명에서 약 18만2100명으로 줄어들게 된다”고 밝혔다.

이런 감축 계획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가 지난해 가을 합의한 예산안에 근거해 향후 10년에 걸쳐 4879억달러의 예산을 절감하려는 국방부 노력의 일환이다. 

<홍성원 기자@sw927>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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