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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규모 7.4 강진...주택 500채 붕괴 등 피해 속출
뉴스종합| 2012-03-21 07:56
멕시코 남서부 지역에 20일(현지시간) 정오 직후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이날 게레로주에서 몇 분동안 지속된 지진에 이어 발생한 규모 5.1의 여진 등이 잇따르면서 수도인 멕시코시티를 포함해 지진영향을 받은 곳에서 육교가 무너지고 주택 500여채 붕괴됐다.전화통화가 이뤄지지 않고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공급도 끊기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하지만 아직 인명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는 지진의 여파로 건물이 흔들리는 등 강한 진동이 느껴져 시민들이 건물 밖으로 급하게 대피했다. 일부 건물의 경우 유리창이 깨지고 지붕이 무너지는 등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 인근 공항도 일시적으로 폐쇄되기도 했다.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시티 등에서 심각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으며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시티 시장도 트위터로 “상하수도 시스템 등 전략적인 인프라시설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지엽적인쓰나미가 발생할 수는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게레로주 오메테펙시에서 남서쪽으로 25㎞ 떨어진 지역이며깊이는 17.7㎞였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당초 지진의 규모를 7.9라고 발표했다가 7.6에 이어 7.4로 낮췄다.

이번 지진은 지난 1985년 멕시코시티에서 발생한 규모 8.1 지진으로 6000명 이상이 사망한 이후 가장 강력한 것으로 기록됐다.

한편 봄 방학을 맞아 동료 학생들과 함께 멕시코 오악사카지역을 여행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첫째딸 말리아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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