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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 대규모 수주로 기술력 인정받아…우리투자증권
뉴스종합| 2012-03-21 08:47
최근 한국항공우주(047810)의 대규모 수주가 글로벌 부품업체로서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21일 우리투자증권은 전망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어버스의 A320 항공기 주익 하부패널에 12억달러 규모의 부품을 납품키로 한 계약은 국내 항공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다. 이를 통해 중대형 항공기 주 날개 전문업체로서의 입지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최근 한국항공우주의 주가는 3개월간 시장 대비 30.5%포인트 하회하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는 완제기 수출 실패, 인수합병(M&A)에 대한 불확실성 등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한국항공우주의 주가는 약세장에서 방어적인 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 반등 가능성은 높다”고 덧붙였다.

전날 한국항공우주는 에어버스사와 프랑스 툴루주에서 ‘A320 날개 하부구조물(WBPㆍWing Bottom Panel) 계약 수여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측은 “이번 수주는 최소 12억달러 규모로 국내 항공산업 사상 최대 규모이며 A320 생산이 중단될 때까지 계속되는 사업이다. 신규 공장 건설과 개발 기간을 거쳐 2014년부터 2025년까지 연 500대 규모의 A320 WBP을 수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항공우주측은 “앞으로 항공산업은 여객ㆍ화물의 수요 증가에 따라 민항기 위주의 민수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T-50 등 완제기 수출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민수 수출 확대를 통해 정부가 목표하고 있는 2020년 세계 Top7 항공선진국 진입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항공우주의 올해 수주 목표액 5조4000억원 중 항공기 수출을 포함한 민수 사업의 규모는 약 3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65%에 달한다.

한국항공우주 설립 당시 13% 정도였던 민수사업의 비중은 2011년 40%로 늘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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