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일반
원유 185일분, 희토류 10일분 비축됐다
뉴스종합| 2012-03-21 10:28
유가가 당분간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지난 19일 현재 배럴당 123.9 달러를 기록해면서 연초대비 13.2%나 급등했다. 미국 석유산업연구소(PIRA)는 오는 2분기에 국제유가가 126달러까지 올라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서서히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장관은 21일 21일 오전 제10차 위기관리대책회의서 원자재 수급동향·대응방안과 관련, “우리나라의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비축량은 각각 185일분, 20일분이 있고, 이 밖에 주요 원자재 수급상황도 양호하다”면서도 “중동 정세와 각국의 주요 원자재 수출국들의 상황에 따라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위험요인이 항상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원자재상시경보시스템(WACS)을 구축, 우리나라 여건에 부합하는 산업원자재가격지수(IRPI) 개발 등을 통해서 원자재시장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주요 원자재에 대한 방출규모와 비축물량을 확대해 수급안정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유ㆍ석유화학제품 등 석유 품목류은 이란 관련 중동정세의 불안요인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강보합세를 보일 전망했다. 철강원료와 비철금속도 역시 유럽의 경기회복이 늦어지면서 수요둔화로 인해 당분간 약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지원료 분야는 중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상승세로 전환, 연초대비 11%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박 장관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급등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 유가가 배럴당 150~200달러까지 급등하는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지난해 기준 국내로 수입된 원유 가운데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한 원유는 중동산 원유의 98%를 차지했다.

한편, 원유 외에도 희토류 같은 희유금속에 대한 국내 수요가 급증하면서 비축분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희토류의 경우 162톤(10.8일 분)만 비축된 상황이다.

<윤정식 기자@happysik>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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