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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매매 당했던 20대 女, 인신매매 주도자로
뉴스종합| 2012-03-21 10:47
베트남 경찰이 젊은 여성들을 중국 사창가로 팔아넘긴 혐의로 일당 6명을 체포했다. 특히 과거 인신매매 피해자였던 22세 여성이 이번 인신매매를 주도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고 베트남 일간 베트남뉴스 등 현지언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일당은 지난 3년간 21명의 여성을 1인당 약 1000만동(약 56만원)에 중국의 성매매업소로 팔아넘겼다. 베트남 북부 남딘 성의 인신매매 피해자 중 20명은 중국에서 구출돼 베트남으로 돌아왔으나 나머지 1명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베트남 공안부는 지난 2004년부터 2009년 사이 인신매매된 베트남 여성이 약 30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중 대다수는 15세 이하의 소녀들이다. 전문가들은 인신매매가 암암리에 이뤄지기 때문에 실제 인신매매 규모는 이보다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베트남 당국은 이달 초에도 10대 소녀들을 중국에 성노예로 팔아넘긴 혐의로 일당 29명을 검거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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