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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강도 피해 당한 부산 모녀에 1300만원 지원
뉴스종합| 2012-03-21 11:20
이마트가 강도 피해를 입은 부산의 한 모녀 가정에 치료비 1300만원을 지원하기로 21일 결정했다.

이마트의 지원금 1300만원은 피해 모녀에게 이미 진행된 1차 수술비와 치료비, 향후 실시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마트는 평소 임직원이 매달 2000원 이상 기부한 금액에 회사가 동일한 액수의 비용을 보태 조성해온 희망배달기금에서 지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희망배달기금은 월 평균 3억5000여만원이 적립되고 있다.

이마트는 희망배달기금을 주로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아들에게 지원해왔으나 지난 19일 부산 연제구청이 어린이재단을 통해 피해 가정의 사정을 전해오자 검토 끝에 이들 모녀를 돕기로 결정했다.

이들 모녀는 지난 13일 식당종업원 황모(27)씨가 만취한 채 집안에 침입해 흉기를 휘두르는 바람에 중상을 입었고, 올해 대학에 입학한 큰 딸(19)은 이 사고로 결국 숨졌다.

이마트는 피해 가정의 월 소득이 100만원 남짓이어서 장기간의 치료를 이어가는 게 어려울 것으로 예상, 피해 가정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마트는 “환아가 아닌 사건 피해 아동에 대한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향후 치료과정을 지켜보며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 @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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