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문재인 “화장 고치고 옷 갈아입는다고…” 박근혜 맹비난
뉴스종합| 2012-03-23 17:38
첫 대국민 방송연설

전국민을 상대로 첫 연설에 나선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맹비난했다.

문 상임고문은 23일 오후 4시40분께 19대 총선 MBC 정강정책방송연설을 통해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은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없는 세상을 만들었다”며 “특히 박근혜 위원장은 당명만 바꾸고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으려고 한다”고 꼬집었다.

문 고문은 “이명박 정부는 재벌과 부자의 세금을 깎아주고 규제완화라는 명목으로 힘 있는 사람들의 탐욕을 도와주고만 있다. 재벌 감세와 부자감세로 줄어든 세금이 5년간 84조원”이라며 “이명박 정부는 이걸 ‘경제살리기’라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해놓고는 아이들 눈칫밥 먹이지 말자는 무상급식은 나라를 망하게 하는 일이라고 선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문 고문은 “새누리당은 당명과 간판만 바꾸고는 심판을 피하려고 한다”며 “박근혜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의 이런 국정 실패와 무관하냐”고 물었다.

그는 이어 “부자감세와 미디어법 통과, 4대강 친박계 의원 찬성 등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모든 정책들에 대해 협력하지 않았습니까? 때로는 비판해야 할 때 침묵함으로써 동의한 적도 있지 않냐”며 “화장을 고치거나 옷만 갈아입는다고 해서 국정실패의 공동책임이 지워지지는 않는다”고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문 고문은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이 만든 공정하지 못한 사회를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정의 가치 위에서 힘센자가 이기는 나라가 아닌 성실하고 부지런한 사람,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사람이 이기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서민들이 믿을 수 있는 정부를 만들겠다”고말했다.

문고문은 이를 위해 중소기업부를 신설,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와 같은 중소기업과 과 자영업에 대한 횡포를 막겠다고 약속했다.

또 대학 등록금을 반값으로 낮추고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높여 의료비를 부담을 낮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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