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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성 후보 논문 표절 논란…문대성 “의혹 제기는 정치공작”
뉴스종합| 2012-03-26 22:39
부산 사하갑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가 민주통합당이 제기한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 “정치 공작”이라며 반격에 나섰다.

민주통합당은 문 후보가 지난 2007년 8월 국민대학교에서 ‘12주간 PNF 운동이 태권도 선수들의 유연성 및 등속성 각근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는데, 이 논문은 명지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김모씨의 논문과 상당 부분이 일치한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새누리당 손수조, 문대성 후보 자질시비에 대해 답하라고 요구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국가대표 선수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고 IOC위원으로 국가의 스포츠 외교관이자 교육자 위치에 있는 문대성 후보가 논문 표절의혹을 무시하고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문대성 후보는 제기되고 있는 박사논문 표절의혹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어 박용진 대변인은 “대략 아무렇게나 시치미를 떼고 넘어가기에는 국회의원이라는 공직이 무거운 자리”라며 “부정한 방법으로 거짓의 상아탑을 쌓아올린 사람이 깨끗한 정치를 내세우는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되며 그런 분들이 국민을 대표해서도 안 된다”고 비난했다.

이에 문대성 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민주당의 저급한 구태정치, 저질정치로 국민의 심기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본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에 대해 표절이라고 정치공작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이 같은 행태는 묻지마식 정치공세로 여론을 호도하여 서부산권 선거의 불리함을 극복하려는 마지막 발버둥일 뿐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연 이것이 노무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고자 하는 민주당의 참모습인가?”라며 “참으로 개탄스러움을 감출 수 없으며, 민주당의 주장이 명백한 정치공작이라는 점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논문의 표절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독창성에 문제가 있는가 아닌가가 가장 핵심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본 후보가 발표한 논문은 김박사의 논문과 연구의 방법부터 결과, 결론까지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본 후보의 논문을 표절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추악한 정치공세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자충수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후보는 “조작과 폭로 정치의 추악함은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만으로도 충분히 국민을 실망시켰다”며 “더 이상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저급한 행동을 중단하고,정정당당하게 국민의 선택을 바라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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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환기자0000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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