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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금자 식사초대까지…캐머런 英 총리…정치헌금 파문 확산
뉴스종합| 2012-03-27 11:12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를 둘러싼 정치헌금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집권 보수당 재무책임자가 총리와의 만남을 주선하는 대가로 정치헌금을 요구한 것이 최근 몰래카메라에 잡힌 데 이어, 캐머런 총리가 공관에서 정치헌금자들에게 저녁식사를 대접한 것이 새롭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 더타임스 등 영국 언론들은 캐머런 총리가 정치헌금자들과 공관에서 몇 차례 저녁식사를 했다고 보수당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머런 총리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관저로 거액 정치헌금자를 초청해 세 차례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참석자는 지난 2009년에만 정치헌금으로 400만파운드를 낸 기업인 데이비드 로랜드 등이다.

이 사실이 알려져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캐머런 총리는 곤혹스러운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그는 참석자 명단을 공개하고 “정치헌금을 위한 자리가 아니었으며 이를 위해 공금을 쓰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특히 캐머런 총리는 지난주 2012~2013년 예산 발표 이후 연금수급자와 중산층으로부터 부자들의 이익만 대변한다는 비판에 직면한 상황이어서 이번 파문이 더욱 부담이 되고 있다.


<민상식 인턴기자>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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