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화
정지우 감독 “박해일 캐스팅 이유? 노인 역에 딱..”
엔터테인먼트| 2012-03-27 12:48
정지우 감독이 작품을 연출한 계기와 소감을 밝혔다.

정지우 감독은 3월 27일 오전 11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은교’(감독 정지우)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들과 만났다.

그는 이날 ‘은교’를 영화화 한 이유에 대해 “‘은교’의 솔직한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다. 우리 마음 안에는 드러낼 수 없는 부끄러운 감정들도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데 이 부끄럽고 솔직한 감정이 소설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더라. 영화화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전했다.

또 그는 70대 노인 이적요로 30대 박해일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서는 “원작 소설이 늙어가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다. 저도 나이를 조금씩 들어가면서 느끼는 것이 속마음은 젊지만 껍데기만 늙어간다는 것이다”며 “그런 본질적인 인간의 관점을 연기하는 데 30대 배우가 노역 분장을 하면 굉장히 흥미로울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은교’는 위대한 시인과 패기 넘치는 제자, 열일곱 소녀 은교, 서로 갖지 못한 것을 탐하는 세 사람의 질투와 매혹을 그린 영화다. 오는 4월 26일 개봉예정이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사진 백성현 기자 /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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