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전여옥, 눈물보인 손수조에게 독설아닌 조언을
뉴스종합| 2012-03-28 08:24
선거 자금 거짓말 논란으로 비난받았던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가 지난 27일 4·11 총선 부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눈물을 쏟자 전여옥 국민생각 대변인이 정치 신인 손 후보에게 조언의 메세지를 전했다.

전 대변인은 지난 27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okstepup)에서 “손수조 눈물 펑펑~ 정치인은 원래 울어서는 안 됩니다. 속으로 피눈물 삼키면서 의연하게 나아가야 합니다”라고 전했다.

또 손 후보가 이날 발대식자리에서 “정치나 선거를 잘 몰랐다, 이렇게 복병, 자객이 많은지 몰랐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하자 전 대변인은 “이런 복병이 숨어 있는 줄 몰랐다? 수조씨-정치인은 지뢰밭을 앞장서서 걸어가는 사람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전여옥은 그동안 ‘새누리당의 오만한 공천’이라며 손 후보의 공천자체부터 맹비난을 쏟았으나 이번 논란으로 눈물을 보인 손 후보에게 조언의 메세지를 전해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앞서 전 대변인은 손 후보의 3000만원 거짓말공약에 대해서 장문의 비난 글을 올렸다.

전 대변인은 “손수조가 27살에 국회의원 돼서 좋을까? 적어도 40은 넘어서 인생사를 알고 절절히 고통과 고생도 해야 제대로 할 수 있다. 왜 세상 물정 모른 손수조가 지금 불쌍한 거짓말쟁이가 되고 말았다고 보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손수조 27살 분명 적은 나이는 아니다. 그러나 처음 3000만원 선거운동이니 하며 신선하고 당찬 모습을 보여준 반면 그 어떤 점에서도 고생과 고민의 흔적이 부족했다”라고 쓴소리를 전했다.


한편 손 후보는 이날 부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제가 부족하고 잘 몰라 빨리 (논란에) 빨리 대응하지 못했다”며 “죄송하다, 제 잘못이다”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왈칵 쏟았다.

이어 선거자금 말바꾸기를 지적받은 것과 관련 “처음 제 연봉이 3000만 원이라고 말이 와전되면서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전 재산이 3000만 원이라는 뜻이었고 일반 직장인의 연봉 3000만 원 정도면 누구나 선거에 나설 수 있다는 뜻으로 한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육성연 기자〉so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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