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문대성 논문 표절의혹 또 제기
뉴스종합| 2012-03-28 23:59
문대성 논문 표절의혹

박사논문 표절 시비에 휘말린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부산 사하갑)가 박사과정에서 쓴 또다른 논문에 대해서도 표절 의혹이 제기돼 사태는 점점 커지고 있다.

표절의혹의 또 제기된 논문은 문 후보가 지난 2005년 국민대 박사과정 시절 ‘한국스포츠리서치’에 발표한 ‘태권도학과 재학생의 태권도용품 광고 성향 인식에 관한 연구’이다.

문 후보가 동아대 태권도부 감독으로 부임해 교수가 되기 위해 준비할 때 쓴 이 논문은 2004년 윤상화 용인대 교수가 발표한 ‘태권도용품 광고가 대학생의 구매 행동에 미치는 영향’과 매우 유사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상화 교수는 앞서 표절 의혹이 불거진 문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 심사 당시 심사위원이었다.

문 후보의 논문과 윤 교수의 논문은 이례적으로 설문조사한 연구대상 수치가 똑같다. 문 후보의 논문에는 “연구대상 400명 중 설문에 응답한 인원은 총 350명이며 회수율은 88%였다. 그러나 회수된 자료 중에서 불성실하게 응답한 자료로 판단되거나 조사내용 중 일부가 누락된 26명의 자료는 연구자의 판단하에 제외시켰다”고 기술했다. 윤 교수의 논문에도 이 문장이 거의 똑같이 등장한다. 결론과 제언 부분에서도 유사한 문장이 곳곳에서 보인다.

한편 문 후보는 이미 2007년 8월 국민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12주간 PNF 운동이 태권도 선수들의 유연성 및 등속성 각근력에 미치는 영향’ 논문이 같은 해 2월 명지대 대학원에서 발행된 논문을 상당 부분 인용해 표절 의혹이 일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출처를 밝히지 않고 인용한 사실을 인정했으나 표절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을 넘어서 복사 수준이라는 비판과 평가가 있다”며 “새누리당과 문 후보의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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