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K9, 5000만원대 후반 출시 전망…BMW7시리즈와 비교시승도
뉴스종합| 2012-03-29 10:30
기아자동차의 올해 최대 야심작인 K9이 5000만원대 후반부터 출시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 에쿠스, 수입차 경쟁 모델의 판매가격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BMW 7시리즈를 K9의 경쟁 모델로 정하고, 차량 출시와 함께 BMW 7시리즈와 직접 비교 시승하는 프로그램도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의 자신감이 담겨 있는 행보다.

29일 기아차 고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K9는 최저 5000만원대 중반부터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4000만원대로 출시된다면 이는 현대차 제네시스급이란 의미인데, K9는 에쿠스와 비교해야 하는 모델”이라며 “5000만원대 후반에서부터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제네시스는 4211만~7718만원에 판매되고 있고, 에쿠스는 6741만~1억991만원에 팔리고 있다. 제네시스보다 비싸고, 에쿠스와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가격에 판매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저렴한 모델이 1억2000만원대에 이르는 BMW 7시리즈와는 상당한 가격 차가 예상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차량 성능이나 편의사양 등에서 7시리즈와 견줘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가격 경쟁력에선 오히려 크게 앞서기 때문에 좋은 승부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도 K9 출시와 함께 수입차 비교 시승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일선 영업점에서 개별적으로 수입차 비교 시승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기아차 본사 차원에서 진행하는 건 이번이 최초다.

최근 현대차는 비교시승센터를 개설하고, 현대차 주요 모델과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도요타 캠리 등 수입차 모델을 비교시승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현대차처럼 공식 시승센터를 운영하진 않고, 일선 영업점을 활용해 K9과 BMW 7시리즈를 고객이 직접 비교 시승하는 프로그램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직원을 대상으로 BMW 7시리즈 모델 관련 시범 교육 등을 진행 중이며, K9 출시와 함께 곧바로 프로그램을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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