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일반
중견기업 ‘수출2조弗 주역’ 육성
뉴스종합| 2012-03-29 11:43
매출액 3000억원 안팎의 중견기업들이 수출주도형 기업으로 육성된다. 이를 위해 오는 5월 지식경제부 내에 중견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국 단위 부서(중견기업국)가 신설된다. 이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였던 중견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과 규제해소 정책들이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지경부 고위 관계자는 “산업경제실 산하에 중견기업국을 신설하며 중견기업정책과ㆍ혁신지원과ㆍ성장촉진과 등 3개 과를 거느리게 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달 15일 이명박 대통령이 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간담회에서 ‘전담 지원조직의 필요성’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원주 지경부 기업협력과장은 “신설되는 중견기업국은 매출액 2700억원 이상이면서도 소위 대기업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해당하지 않는 13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밀가루ㆍ와인 회사인 운산그룹이나 청호나이스 등 대기업 못지않게 알려진 기업들부터 삼성ㆍ현대차 등 대기업의 1~2차 협력업체들도 대부분 중견기업에 해당된다. 지금까지 중견기업 관련업무는 지경부 산업경제정책국 내 기업협력과에서 일부 담당하는 것이 전부였다.

정부는 일차적으로 이들 중견기업의 ‘해외사업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 당국자는 “무역 1조달러 시장을 넘어 2조달러로 가기 위해서는 중견기업들이 내수 의존에서 벗어나 수출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면서 “충분히 대기업이 될 가능성이 있는 회사들”이라고 강조했다.

윤정식 기자/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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