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현대차 3월 車 판매, 국내 9.5%↓ㆍ해외 24.4%↑
뉴스종합| 2012-04-02 16:38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5만6022대, 해외 32만6637대 등 전 세계시장에서 작년보다 17.9% 증가한 38만2659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만 놓고 보면 지난달은 5만6022대를 팔아 작년보다 9.5% 판매량이 줄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1만210대를 판매해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쏘나타 8469대, 그랜저 8019, 엑센트 2843대 등을 합해 전체 승용차 판매는 3만5075대로 작년보다 9.6% 감소했다. SUV 판매는 투싼ix 3120대, 싼타페 1497대 등 모두 5536대가 팔려 작년보다 14.2% 줄었다.

상용차의 경우,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는 작년보다 7.8% 감소한 1만2603대가 팔렸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도 2808대로 전년 대비 6.7%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들어 지속되는 내수부진의 영향으로 거의 대부분의 차종이 판매가 감소했다”며 “이달 출시예정인 신형 싼타페를 비롯한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 견인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12만337대, 해외생산판매 20만6300대를 합해 총 32만6637대를 판매했다. 작년 보다 24.4% 증가한 실적이다. 작년보다 국내공장수출은 42.3%, 해외공장판매는 15.9%가 각각 증가했다.

지난달에 이어 국내공장수출이 크게 증가했는데, 상대적으로 내수시장이 부진한 데 따른 수출 확대 노력 때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해외공장도 미국, 중국, 인도, 체코, 러시아 등 대부분의 공장이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수요 정체와 글로벌 자동차 업체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올해는 경영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확고한 품질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보다 내실 있는 경영활동을 통해 올해 판매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1분기 현대차는 국내외시장에서 작년 동기대비 16.4% 증가한 총 106만6660대를 판매했으며, 이 가운데 국내판매는 15만4855대로 7.1% 감소한 반면, 해외판매 91만1805대로 작년보다 21.6% 증가했다.

<김대연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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