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물 스트레스 1위 대한민국…물 산업서 오명 씻어야”
뉴스종합| 2012-04-03 11:27
개도국과 연계 맞춤형 협력

정부 “기업 해외진출 모색을”


대한민국이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1위의 ‘물 스트레스 국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물 산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우리나라의 개발 모델에 관심을 갖고 있는 개발도상국들과 연계해 맞춤형 개발협력을 실시하고, 우리기업들의 해외진출 방안도 모색해야한다는 것이 정부의 자체 분석이다.

3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물의 세계적 중요성과 시사점’에 따르면, 세계의 물 수요는 2000년 3565㎦에서 2050년에는 5467㎦로 53.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지구의 물은 한정되어 있다. 14억톤에 육박하는 물이 지구상에 존재하지만 97%는 바닷물이고, 3%수준인 3500만㎦ 정도만이 민물이다.

유엔(UN)은 이미 2050년에는 지구 인구의 절반이 물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경고한 바 있다. 지구의 기온상승을 2℃가량 억제하는데 성공하더라도 20억명이 물부족으로 고통을 당하고 생물종의 20~30%는 멸종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물부족은 식량과도 연계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농업을 위해 필요한 물의 양이 지금보다 60% 증가해야 추가적인 20억명의 식량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은 저렴하게 물을 사용하고 있지만, 해외에서 보는 한반도의 물부족은 심각한 수준이다. 


<홍승완 기자>
/swa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