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희호 여사 “‘2번’만 찍을 것…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해야”
뉴스종합| 2012-04-03 18:29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3일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4ㆍ11 총선에서 야권의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며 “총선에서 반드시 이기고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여사는 이날 오후 마포구 동교동 사저에서 한명숙 민주당 대표에게 “꼭 승리해야 우리에게도 희망을 준다”고 당부했다. 한 대표는 “김 전 대통령께서 ‘우리가 (통합진보당에) 70을 내어주고 30만 갖는다고 해도 연대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는데 결국 해냈다”며 “야권 단일후보를 내서 많이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참 쉽지 않은 싸움이다”라며 초박빙의 선거판세를 전했다. 그는 이어 “남은 일주일 동안 우리가 있는 힘을 모두 모아 같이 나가지 않으면 안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금 정권은 너무 부패한 것 같다. 국민들이 ‘민간인사찰’ 이런 것들 때문에 많이 불안해하고 두려움도 많이 느끼고 있다”며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이 여사는 “(이번 선거에서) ‘2번’만 찍겠다”며 민주당에 힘을 실어줬다.

한 대표의 이 여사 예방은 공천 과정에서 호남 지역에 대한 엄격한 검증으로 인해 호남학살이란 말까지 돌며 구(舊) 민주계가 불만을 품었던 것을 달래고,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호남세력의 결집을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한 대표는 이날 제주에서 4ㆍ3사건 희생자 위령제에 참석하고 충북지역에서 지원 유세를 편 뒤 서울 마포구 김대중 도서관까지 들르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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